디스크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 정상인의 척추 MRI사진>

<정상인의 경추>



"목에 있는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고 있다던데요. 그래서 수술 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34세의 남자 환자였다.

 

이미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권유받은 그는 내 입에서도 "수술하라"는 말이 떨어질까봐 무척 불안해하는 기색이었다.

 

진단을 해보니 경추 4-5번 사이의 디스크가 돌출돼 있고 옆에서 봤을 때 C자여야 할 목이 일자형으로 변형돼 있었다.

 

<목디스크 의심>


이미 손끝이 저리고 감각이 무뎌져 손에 든 물건을 1분도 못돼 떨어뜨릴 정도라니 돌출된 디스크가 신경을 심하게 압박하고 있음이 틀림없었다. 게다가 머리를 숙일 수도, 들 수도 없는 상태였고 오른 팔에 마비증세까지 있었다.

 

이 정도라면 수술이 가장 빠른 치료법이었다.

 

그러니 대학병원에서도 수술을 권유했을 것이다.

 

수술이라고 해도 미세현미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과거의 칼로 째는 수술보다 절개부위를 최소화할 수 있어 위험부담도 적고 성공률도 높은 편이다.

 

그래도 수술은 수술인지라 환자 입장에서는 되도록 피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사실 수술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해도 수술만이 최선책이 아닌 경우가 상당히 많다.

 

수술이 당장 필요한 응급상황이 아니라면 수술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시술법이고 디스크 환자라고 해도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전체환자의 10%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목디스크>
 

이 환자의 경우에도 당장 수술을 요할만큼 응급상황은 아니었으므로 인대강화주사를 맞아보도록 했다.

 

인대를 강화시켜 일자목을 정상화하면 디스크 증상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수술은 인대강화주사가 효과가 없다고 판단될 때 해도 늦지 않았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단 2번의 시술만으로도 환자는 목을 움직일 수 있게 되었고 손끝의 감각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10번의 시술 끝에 더 이상 통증도, 기능장애도, 재발도 없는 상태로 회복되었다.

 

이렇게 수술을 권유받았던 환자를 수술없이 치료하면 환자들 중에는 수술을 권했던 병원을 두고 오진을 했다느니, 과잉치료를 한다느니 하며 비난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환자들은 흔히 질병마다 특정한 치료법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곤 하지만 병원마다 선호하는 시술법이 있기 때문에 치료법은 병원에 따라, 또 의사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면 디스크가 거의 마모돼 척추가 어긋나면서 요추협착증이 생겼을 때 인공 나사못 수술로 척추를 고정하는 병원이 있는가 하면 인공디스크를 넣어주는 병원도 있다.

 

또 우리 병원처럼 일단 인대와 관절, 근육 등을 강화시켜보는 방법으로 어긋난 척추를 최대한 잡아주려는 노력을 해본 후 최후의 수단으로 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어느 병원에서 수술을 권유받았다고 해서 큰 수술인데도 위험을 무릅쓰고 덜컥 수술부터 받거나 또는 수술을 피해 아예 병원과 인연을 끊은 채 통증을 참으며 살아갈 이유는 전혀 없다.

 

병원순례를 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어느 한 병원에서 권한 시술법이 내키지 않는다면 적어도 몇 군데 병원을 찾아 다른 시술법이 있는지, 성공률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알아볼 필요는 있다.

 

그렇다고 모든 질환을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


 

퇴행현상이 너무 심해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는 더 이상 통증을 완화시킬 수 없을 때, 척추 전방전위증이나 후방전위증이 심할 때, 그리고 허리디스크나 요추협착증이 심할 때도 마찬가지다.

 

최근에는 수술법이 많이 발달해 고주파나 레이저, 현미경, 내시경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었지만 나사못 고정술이나 인공디스크 수술 같은 경우에는 피부를 크게 절개하는 재래식 수술법이 여전히 적용되고 있다.

 

이처럼 칼로 째는 수술을 권하면 마치 '이제 내 허리는 완전히 끝장났구나' 하는 얼굴로 낙담하는 환자들이 꽤 많다.

 

그러나 재래식 수술이라고 해도 요즘은 성공률이 상당히 높을 뿐 아니라 인대강화치료 등을 병행하면 수술 후 회복속도도 빠르고 예후도 좋은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수술은 신중하게 선택하되 꼭 수술이 필요한 경우까지 피할 필요는 없다. 치료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임하는가에 따라 이후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by 바이오알파 | 2009/03/19 14:11 | 허리병 수술없이 잡는다 | 트랙백 | 덧글(0)

봄에는 "꽃보다 허리"..올바른 자전거타기로 건강 지키세요!


봄 날씨와 맞물려 자전거 열풍을 부채질하는 또 하나의 요인은 바로 KBS-2TV 인기드라마 ‘꽃보다 남자’다.

 

여주인공 금잔디가 등하교 수단으로 자전거를 즐겨 타는 모습이 방송되면서 자전거에‘필’받은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는 것.

 

그러나 자전거도 잘못된 자세로 타면 급성 요통이나 전립선염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도움말 |고도일|고도일신경외과 대표원장

 

 

○자전거 열풍, 전신운동에 살도 잘 빠져

 

자전거의 최대 장점은 바로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점이다.

 

자전거를 타면 우리 몸에 어떤 점이 좋을까?

 

첫째, 관절에 부하를 주지 않는다.

조깅, 마라톤 등 유산소운동은 대부분 무릎과 발목관절에 체중부하를 준다.

 

하지만 앉아서 타는 자전거는 무릎 등에 체중이 별로 실리지 않아 관절이 좋지 않은 관절염 환자들도 쉽게 운동효과를 낼 수 있다.

 

둘째, 전신운동이 된다.

흔히 자전거는 하반신 운동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자전거를 타기 위해서는 전신의 근육이 고루 필요하다.

 

셋째, 다이어트 효과가 탁월하다.

비만환자의 경우 과체중 탓에 아무 운동이나 쉽게 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자전거는 관절에 부담을 덜 주면서도 칼로리 소모 효과가 크기 때문에 살을 빼는데 큰 도움을 준다.

 

 

○급성요통, 남성 전립선건강에 주의해야

 

자전거를 탈 때도 다른 운동과 마찬가지로 요령이 필요하다.

 

몸에 맞지 않는 자전거를 타거나 잘못된 자세로 자전거를 탈 경우 급성요통이나 손목 저림, 무릎통증이 유발될 수 있고 부상의 위험도 크다.

 

가장 주의해야할 것은 급성요통이다.

 

자전거를 탈 때 허리를 잔뜩 앞으로 구부리는 잘못된 자세로 탈 경우 요통이 생긴다.

 

상체를 너무 숙여 무게중심이 앞쪽에 있을 경우 노면의 충격을 오로지 엉덩이와 허리로만 받아들이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노면이 울퉁불퉁할 경우 골반허리근육통, 인대통이 올 수 있고 핸들을 꽉 잡고 있는 손이나 손목, 팔 부위에도 손목 저림이나 통증이 심하게 올 수 있다.

 

 

자전거 안장이 앞으로 기울어지거나 핸들 바가 너무 낮게 설치돼 핸들 바까지의 거리가 너무 가까울 경우에는 에도 통증이 올 수 있다.

 

 

안장이 너무 낮거나 페달링 시 다리 앞쪽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무릎 안쪽에도 통증이 올 수 있다.

 

 

남성의 경우는 자전거 안장에 회음부가 밀착되는 자세가 남성 생식기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남성 전립선에 강한 물리적인 압박을 줘 혈액순환을 방해, 일시적인 발기부전을 유발하거나 전립선염 등을 유발하는 것이다.

 

 

○자전거, 올바른 자세와 안전장비 챙겨야

 

자전거를 탈 때는 바른 자세와 안전도구, 안전요령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장세팅이다.

 

잘못된 자세는 요통이나 무릎 통증을 유발하고 운동효과를 수포로 만든다. 안장을 자신의 신체에 맞게 제대로 세팅해야한다.

 

먼저 높이를 맞춘다.

기댈 수 있는 벽이나 발을 디딜 수 있는 벽돌을 준비해 자전거를 세운다.

페달이 아래로 가도록 놓은 후 안장에 걸터앉아 다리를 쭉 뻗었을 때 발꿈치가 페달의 중심에 닿을 정도가 가장 적당한 높이다.

 

앞, 뒤도 맞춘다.

실내용 고정식 자전거는 안장의 앞, 뒤 이동이 가능하다.

페달이 달려있는 크랭크를 지면과 수평이 되도록 놓았을 때 무릎 관절의 중심이 페달 샤프트(페달의 중심)의 바로 뒤에 오도록 엉덩이 위치를 정한다.

엉덩이 위치가 정해지면 거기에 맞춰 안장을 앞뒤로 조정한다.

 

마지막으로 워밍업을 잊지 않는다.

첫 15분은 느긋한 속도로 시작해 서서히 속도를 올리며 근육의 온도를 높여주어야 한다.

 

이때 자전거에서 내려 스트레칭을 해주면 근육의 온도가 적당히 올라가 있어 최고의 스트레칭 효과를 낼 수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by 바이오알파 | 2009/03/17 12:58 | 척추건강 관련 정보 | 트랙백 | 덧글(0)

나무에 등치기, 뒤로 걷기..노인들의 건강을 위협한다!!!

요즘엔 대낮의 햇살도 완연한 봄햇살이다.
 
봄바람이 불 때쯤이면 등산을 가거나, 한강둔치를 걷는 어르신들이 늘어난다.
 
그런데 간혹 산에 있는 나무에 자신의 등을 쳐주므로써 척추허리병이 치료된다고 믿는 분들이 종종 계시다.
 
또한 건강을 위해서 자연을 법칙을 무시하고 뒤로 걷는 분들도 많이 계시다.
 
그러나 이같은 행동들이 건강에 득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해가 되기 쉽다는 사실!!!
 

도움말:고도일신경외과 고도일 대표원장

 
벌써 봄기운이 느껴진다.
 
겨우내 움츠렸던 심신을 추슬러 운동에 나서는 사람이 많아지는 때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운동도 자신의 건강 상태나 체형·나이를 따지지 않으면 건강을 해치기 쉽다.

 

운동에 앞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챙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태에 따라서는 운동이 해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당뇨·고혈압 환자 격한 운동 피해야

 

당뇨나 고혈압, 천식 등 만성질환자는 운동이 증상을 개선하거나 완화시키기도 하지만 운동에 앞서 종류와 강도·횟수 등을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

 

당뇨 환자라면 언제,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라야 한다.

 

처음에는 맨손체조, 걷기 등 쉬운 운동으로 기초를 다진 뒤 조깅·자전거·수영·등산 등을 시도하는 게 좋다.

 

 단, 공복 운동이나 장시간의 산행 등은 근육에 무리를 주고 저혈당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갈증과 식욕을 부추겨 식사요법에 방해가 될 수 있어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고혈압 환자가 심혈관계 질환 등 다른 2차 질환을 가졌다면 무리한 운동은 금물이다.

 

웨이트트레이닝과 농구·배구·테니스·축구 등은 격렬할 뿐 아니라 순간적으로 혈압을 올리므로 운동 전에 의사의 조언을 구해야 한다.

 

천식 환자는 가벼운 수영이나 천천히 걷는 운동을 통해 폐활량을 늘리고 천식 재발도 억제할 수 있다.

 

그러나 천식은 공기에 민감하므로 아침이나 밤 운동은 피하되, 필요하다면 마스크 등으로 찬공기를 차단해줘야 한다.

 

척추질환자는 바른 자세로 자연적인 척추의 만곡을 회복·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저항운동이나 스트레칭으로 필요한 근력을 키우고 유연성을 향상시키면 골격을 바로잡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러나 원판 위에 서서 좌우로 허리를 비트는 트위스트기구나 훌라후프는 피해야 한다.

 

●척추질환자 훌라후프는 피해야

 

허리디스크추간판이 삐져나온 상태인데, 이런 사람이 허리를 비틀어대면 증세가 더욱 악화되기 때문이다.

 

허리디스크뿐 아니라 요통이 있는 사람도 트위스트기구처럼 요추를 비트는 운동은 삼가야 한다.

 

흔히 거꾸리로 불리는 기구도 조심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몸통을 거꾸로 세워 물구나무 자세를 취하면 척추가 반듯하게 펴진다고 여긴다.

 

하지만 이런 자세가 척추에 비정상적인 자극을 가해 단순 요통이 마미총증후군으로 발전, 응급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임신부·관절질환자 계단걷기 금물

 

임신부에게는 체력이 중요하지만 무리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따른다.

 

임신 중에 분비되는 호르몬 ‘릴렉신’이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 관절 결합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일부 임신부들은 임신 막달이 되면 분만을 앞당긴다며 무리하게 계단을 걷거나 오리걸음 운동을 하는데 이런 운동은 관절에 치명적이다.

 

계단을 오를 때는 체중의 3∼4배, 내려갈 때는 7∼10배의 하중이 무릎에 가해져 연골이 망가지거나 관절이 쉽게 손상을 입기 때문이다.

 

오리걸음도 분만을 앞당기는 효과는 있지만 무릎에 손상을 주므로 피해야 한다.

 

임신부는 평지를 약간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요가·수영 등이 적당하다.

 

공원에서 뒤로 걷거나 약수터에서 나무에 등을 부딪치는 노인들도 적지 않다.

 

나무에 등을 부딪치는 동작이 주무르거나 두드리는 마사지와 비슷해 허리나 등 근육의 피로를 풀어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운동의 효과가 의학적으로 검증된 것은 없다.

 

오히려 혈액순환이 잘 안 되거나 골다공증이 있는 노약자가 근육통이나 근육염증·골절·탈골 등 예기치 않은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또 등치기 때의 충격으로 자칫 척추 손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평형감각 떨어져 골절상 등 우려

 

뒤로 걷기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

 

뒤로 걷기가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무릎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는 있었지만 동작이 낯선데다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해 피로감이 클 뿐 아니라 평형감각이 떨어진 노인들이 넘어질 경우 치명적인 골절상이나 뇌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뒤로 걷기보다는 앞을 보고 천천히, 꾸준히 걷는 것이 건강에는 더 유익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by 바이오알파 | 2009/03/16 14:02 | 척추건강 관련 정보 | 트랙백 | 덧글(0)

요통의 원인

<요통의 원인>

 

고도일 대표원장

 

한 눈에 봐도 허리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듯 잔뜩 불편한 걸음걸이로 진료실에 들어서는 40대 여자환자가 있었다.

허리가 불편하면 움직일 때마다 삐끗하는 느낌과 함께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이런 환자들은 의자에 앉을 때도 엉덩이부터 조심조심 걸치며 최대한 허리를 쓰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인다.

"설 쇠느라 무리를 좀 했더니 허리가 아파서 꼼짝을 못하겠어요."

"언제부터 허리 때문에 고생하셨습니까?"

"젊을 때부터 가끔 아프기는 했는데 첫애 낳은 다음부터 부쩍 심해졌어요. 집안일만 좀 심하게 해도 며칠은 꼼짝없이 누워있어야 하구요."

"꽤 오래 고생하셨네요. 그동안 치료는…."

"아플 때마다 물리치료를 받았는데 그때뿐이고 도통 낫지를 않아요."

요통 때문에 고생하는 여자환자들을 상담하다보면 이런 대화들이 오가는 경우가 많다.

출산 후 요통이 생기거나 심해졌다며 산후조리를 잘못해서 그렇다고 생각하거나 특히 명절을 지낸 직후나 이사를 한 다음에 며칠씩 앓아눕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과로 탓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문제는 워낙 요통이 일상적이다 보니 병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자들이야 애 낳고 집안살림하다 보면 허리 아픈 것은 당연하고 또 누구나 그 정도의 통증은 견디며 사는 것이려니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물론 의자에 오래 앉아 있거나 오래 서 있거나, 또는 일을 좀 과하게 해서 허리가 뻐근했다가 이내 괜찮아지는 정도라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늘 허리가 묵지근하고 불편하다가 조금만 무리를 해도 통증이 도져서 허리 쓰는 일에 영 자신이 없거나 요통 때문에 일상생활에 곤란을 겪는 정도라면 그 원인부터 찾는 것이 순서다.

요통이 생기면 흔히 허리디스크라고 부르는 추간판탈출증을 의심하는 경우가 많지만 요통의 원인은 무척 다양하다.

그중 가장 흔한 질병이
근육통이다. 근육이 아픈 것쯤이야 찜질이나 해주고 파스 좀 붙이면 낫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기 쉽지만 근육 뭉친 것을 한 달 이상 방치하면 근막통증후군이라고 해서 꼭 디스크처럼 허리가 심하게 아프기도 하고 신경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뼈들을 서로 연결하는
인대가 약해지거나 사고로 찢어져도 통증이 나타나는데 허리 쪽 인대에 문제가 생기면 30분도 채 앉아있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요통이 생길 수 있다.

근육통과 인대통 다음으로 흔한 요통의 원인은 후관절통이다.

등쪽 척추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는 후관절이 닳아 뼈와 뼈 사이가 마찰을 일으킴으로써 통증을 유발하는데 주로 관절면의 노화가 원인이 되기 때문에
40대 이상 중장년층과 노인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골다공증이 원인이 되어 척추뼈들이 주저앉는 증상을 일으키는 압박골절도 요통의 주요원인이며 허리디스크와 요추협착증, 전방전위증과 후방전위증 등도 신경을 누르지 않으면 요통만을 일으키게 된다.

이처럼
척추의 근육, 인대, 관절, 뼈, 디스크 등에 문제가 생겨 요통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다른 질환이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요통이 끊이지 않을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보통 디스크가 원인이면 오래 앉아있을 때 요통이 심해지는 특징을 보이고 인대통은 오래 서 있을 때 요통이 심해지며 척추가 흔들리는 척추 불안정성이 원인일 때는 일어서거나 앉는 등 자세를 바꿀 때마다 요통을 유발한다.

이런 경우는 대개 누워서 안정을 취하면 통증이 해소되지만 어떤 자세를 취하든 상관없이 요통이 지속되고 누워서 안정을 취해도 요통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누워도 허리가 아픈 경우에는 심각한 질환이 의심된다.

요통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으로는
척추관절과 주변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척추염과 인대와 연골조직이 석회화되는 강직성척추염 등이 있으며 관절염이나 신장장애와 같은 전신선 질환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또 드물게는 암이나 결핵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요통은 결코 가볍게 넘길 증상이 아니다.

우리병원의 경우 한 달에 한 명꼴로 암환자가 발견되는데 유방이나 폐, 자궁 등에서 시작된 암이 척추로 전이된 경우도 있고 처음부터 척추에서 암세포가 자라기 시작하는 원발성 척추종양도 있다.

결핵균이 척추에 침투해 발병하는 척추결핵은 척추를 파괴하고 척추 주변의 인대와 관절까지 약화시켜 나중에는 압박골절처럼 척추가 주저앉아버리는 상태로까지 악화될 수 있다.

앞의 여자환자는 처음 내원했을 당시 스스로 산후통이나 명절증후군이 아닐까 의심하고 있었지만 검진 결과 퇴행성디스크로 밝혀졌다.

퇴행성디스크란 말 그대로 디스크가 퇴화되는 질병으로 디스크 안의 수핵 양이 줄어들어 디스크의 탄력이 떨어짐으로써 주로 발생한다.

디스크의 탄력이 떨어지면 외부의 충격을 제대로 흡수할 수 없기 때문에 조금만 무리를 해도 허리가 뻐근하고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물론 디스크의 탄력이 떨어지더라도 주변의 인대나 관절 중 어느 하나라도 튼튼하면 척추가 받는 충격을 그만큼 덜 수 있지만 요통을 일으킬만큼 디스크가 퇴화돼 있는 경우에는 주변의 인대나 관절도 같이 망가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디스크의 퇴화정도와 통증정도에 따라 처치법은 달라지지만 이 환자는 인대를 강화시키는 주사로 오랫동안 고통받던 요통에서 간단히 벗어날 수 있었다. 척추 주변의 인대를 강화시킴으로써 척추가 받는 충격을 덜어줄 수 있었던 것이다.

요통의 원인이 암이나 결핵같은 질환이라면 해당 전문의의 검진을 받아야겠지만 대부분의 요통환자는 이 여자환자처럼 의외로 간단한 처치만으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의사로서 제일 안타까울 때는 병원에서 제대로 진단만 받고 치료만 받았어도 훨씬 건강한 삶을 누렸을 환자가 과로 때문이려니, 또는 나이 탓이려니 하며 오랫동안 고통을 참다가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내원했을 때다.

지속적인 요통은 결코 평범한 증상이 아니다. 요통이 시작된다는 것은 척추 주변에 뭔가 이상이 생기고 있다는 신호이자 더 넓게는 내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인대

뼈와 뼈 사이를 마치 끈처럼 묶어주는 역할을 하는 섬유조직. 척추 주변으로는 뼈와 뼈사이, 뼈와 디스크 등을 묶어주는 인대가 발달해 있다. 인대의 위치에 따라 전방종렬인대와 후방종렬인대가 있고 가시돌기 사이 인대와 가시돌기 윗인대, 그리고 노란색을 띠고 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황색인대가 있다.

수핵

둥근 원반 모양의 디스크(추간판) 안에는 젤리 같은 수핵이 들어있고 이 수핵은 양파껍질같은 섬유륜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수핵의 양이 일정해야 디스크가 척추 사이의 간격을 유지할 수 있고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

※ 
척추

척추는 7개의 목뼈(경추), 12개의 등뼈(흉추), 5개의 허리뼈(요추), 5개의 골반뼈(천추), 그리고 4~5개의 꼬리뼈(미골) 등 모두 33~34개의 뼈로 구성돼 있다. 디스크는 척추 가운데 목뼈부터 허리뼈까지 24개의 뼈 사이에만 형성돼 있다.

by 바이오알파 | 2009/03/07 11:10 | 허리병 수술없이 잡는다 | 트랙백 | 덧글(0)

직장인의 적, 허리디스크를 예방하는 낮잠자는법!!!

직장인의 적, 허리디스크를 예방하는 낮잠자는법!!!

추위가 물러가면서 햇살이 따사롭다.


우리 몸의 근육과 피부가 긴장이 풀리면서 나른해진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시도 때도 없이 잠이 몰려온다.


이럴 때 잠깐 눈을 붙이고 나면 한결 개운하다.


낮잠은 활기찬 오후 시간을 보내게 해주는 단비와도 같다.


그러나 낮잠도 자는 요령이 있다.


잘못된 자세로 잠을 자고 나면 오히려 몸이 뻐근하고 더 피곤하기만 하다.



< 사진제공 : 고도일신경외과 >

○ 책상에 다리 올리면 허리에 나빠

직장인 중에 의자에 앉아 책상에 다리를 올려놓고 자는 사람이 있다.

가장 편하게 잠자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실 허리 건강에 나쁘다.

책상에 다리를 올리면 허리뼈에 가는 압력이 늘어난다.

오래 같은 자세를 하고 있다 보면 허리뼈를 지지하는 좌우측 근육과 인대가 비대칭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결국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고 뻣뻣해져 만성요통이 오기 쉽다.


의자 끝에만 엉덩이를 걸치고 거의 뒤로 누운 자세도 마찬가지다.


이 자세는 허리뼈목뼈, 그 주위 근육 긴장도를 높인다.


의자 끝에 을 대고 머리를 뒤로 확 넘기고 자는 자세는 어떤가.


이렇게 자다 보면 갑자기 고개가 뒤나 옆으로 꺾여 목 근육통증이 오고 인대 손상을 유발하기 쉽다.



가장 좋은 자세는 의자에 깊숙이 앉은 상태에서 허리를 곧게 펴고 등받이에 편하게 기대는 것이다.


신홍범 코모키 수면센터 원장은 “의자를 10∼45도 뒤로 젖힌 채 발 아래 받침대를 두고 다리를 올려놓고 자는 자세가 가장 좋다”고 말했다.


등은 전체가 등받이에 닿게 한다. 등 뒤에 쿠션을 쳐도 좋다.


다리는 가볍게 벌리고, 두 팔은 팔걸이에 가볍게 올린다.




○ 허리 인대 약하다면 엎드려 자지 말아야

의자를 뒤로 젖혀 자는 것이 눈치가 보이는 직장인은 결국 책상에 엎드려 잠들게 된다.


팔로 머리를 받치지 않고 얼굴만 책상에 대고 자면 호흡을 방해할 수 있다.


정상적으로 호흡할 때는 횡격막뿐 아니라 흉곽도 동시에 움직인다.


그런데 흉곽을 책상 가장자리에 붙이면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없다.



흉곽을 책상 가장자리에서 떨어지게 하면 좀 낫다.


엎드려 잘 때는 팔을 겹쳐 머리를 지탱하고 자는 자세가 허리뼈목뼈에 무리를 덜 준다.

팔 밑에 부드러운 쿠션이나 수건을 까는 것도 좋다.

딱딱한 책상 바닥에 팔 근육이나 신경이 눌리면 자고 나서 저릿저릿하다.

허리 인대가 약한 사람은 되도록 엎드려 자지 않는 것이 좋다.


허리
가 앞으로 휘어지면서 디스크에 무리가 가기 때문. 어쩔 수 없다면 두툼한 쿠션으로 머리를 받쳐 등이 덜 굽도록 한다.


낮잠을 잔 후에는 똑바른 자세에서 목을 양 옆으로 돌려 목 근육 긴장을 풀어주고 기지개를 켜듯 팔을 위로 쭉 뻗어본다.




○ 오전에 머리 쓰고 오후에 활동적인 일로 너무 습관적으로 오랫동안 낮잠을 자면 건강은 물론 보기에도 좋지 않다.

그러나 봄철에 쏟아지는 춘곤증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


낮에 잠을 덜 자려면 밤에 충분히 잠을 자야 한다.


하루 7시간 이상 잠을 잘 수 있도록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조정해야 한다.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낮에 피로를 덜 느끼고 점심 때 과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과식하면 이를 소화시키느라 혈액이 위로 몰려 뇌로 가는 산소가 줄어들고 잠이 온다.


업무 계획을 효율적으로 세우는 것도 도움 된다.


고도일 고도일신경외과 원장
“오전에는 집중적으로 머리를 쓰는 일을 하고 오후에는 회의, 미팅, 외근 등 활동적인 일을 하면 피곤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비타민B와 비타민C가 많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한다.

비타민이 부족하면 피로감이 빨리 온다.

비타민B는 현미, 보리, 콩, 팥을 넣은 잡곡밥에 많다.

여기에 비타민C가 많이 포함된 달래, 냉이, 쑥갓, 미나리 등 제철 나물과 과일을 먹으면 나른함을 줄일 수 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by 바이오알파 | 2009/03/03 10:36 | 척추건강 관련 정보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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